Julian Opie_ 국제갤러리 by ㅇㄴ




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헬로키티의

인기 이유 중 하나가 입이 없어서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.

입이 없기 때문에 대중의 감정을 모두 담을 수 있었고,

슬플 때 같이 슬프고 기쁠 때 같이 기뻐해주는

키티의 모습이 더욱 사랑스러웠다고. 



1층에 전시된 줄리안 오피의 작품 속 사람들 역시

눈, 코, 입 없이 단순화되어 보는 이들의

감정이입을 도왔다(두꺼운 라인은 그녀들을 더욱 대중적으로 만들었다).

최대한 선을 간결히 하여 움직임을 돋보이게 한 그는

“인간에게 있어 움직임은 매우 중요하다. 살아있는 동안 인간은

항상 움직이고 움직임으로 인해 살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” 라며

섬세한 인간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화면에 담았다.



누구나에게 사랑받는 대중적인 이미지를 생산해 내는 것은

굉장히 힘들다. 하지만 오피는 그것을 훌륭히 해냈고,

더 나아가 현대 과학과의 적절한 버무림 속에서

매력을 발산했다. 그는 관객들이 정지된 화면에서 큰 매력을

느끼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.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

다가가려고 하는 그의 노력이 돋보인다. 
 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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